쓴맛 나는 방울토마토, 구토, 복통 유발 원인

암 예방 효과등 몸에 좋은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와 복통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습니다. 쓴맛 나는 방울토마토로 덜 익은 토마토를 먹고 구토와 복통을 일으킨 원인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울토마토

 

[ 토마토, 방울토마토 ]

방울토마토 구토와 복통 유발 원인

※ 토마틴 Tomatine 이란,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보통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지만, 올 초 추운 날씨로 토마틴이 과다 생성된 탓에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서 건강식품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여름에서 가을 사이가 제철이지만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채소입니다.

 

여름에 썰어 놓은 토마토에 설탕을 솔솔 뿌려서 먹으면 초간단 별미중에 하나입니다. 토마토에는 구연산, 호박산, 아미노산, 당질, 철, 비타민A, 리코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토마토에 무슨일이 벌어진걸까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와 복통 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3월 30일 농식품부, 식약처, 충남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영양 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발생 원인과 향후 소비자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구토를 유발한 원인이 특정 품종의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식물의 자기 보호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되었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습니다.

 

특정 품종, 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해당 품종 수확기인 1월 하순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3도씨가량 낮아 토마토가 저온 생장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토마틴이 많이 생성된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특정 토마토 재배농가는 3개 농가로 3개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하여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부는 나머지 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 및 자진 회수를 권고하였고,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식약처는 3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식중독균과 잔류농약 등 일반적인 식중독 원인과는 인과관계가 없었으며, 방울토마토의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당 토마토가 모두 HS2106 품종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를 억제하는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렸습니다.

 

토마토의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니다.

 

▷ 쓴맛 나는 방울토마토 출하 제한 및 자진회수 권고

- 방울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등 증상 신고로 섭취 시 주의 필요

- 덜익은 토마토에 있는 토마틴 성분이 구토, 복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

- 특정 품종(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없어

-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면 섭취를 중단해 주세요.

 

토마토가 좋은 식품임은 분명합니다. 토마토의 성분 중 리코펜은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토마토가 빨간색을 띠는 이유도 이 성분 때문입니다. 모든 토마토가 해로운 것은 아니므로 안전하게 유통된 방울토마토를 먹는다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