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드래프트(흑맥주)에 플라스틱 볼의 정체를 아시나요? 마시는 방법과 하이네켄 맥주의 특징과 리얼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 하이네켄
기네스 드래프트(흑맥주)
제조사 : 기네스 맥주 회사 디아지오
발효방식 : 상면발효
종류 : 아일랜드 드라이 스타우트
도수 : 4.2%
용량 : 440ml 캔
기네스 회사에서 만든 튤립 모양의 전용장에 약 120초 동안 두 번에 걸쳐 따르면서 2~2.5cm의 거품을 만드는데 이를 '퍼펙트 파인트'라고 부릅니다.
처음 맥주를 잔에 따르면 엷은 초콜릿색이 나타나지만 점차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6도 정도에서 차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네스 맥주는 생굴이나 어패류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에서는 가을에 기네스 맥주와 굴을 먹는 축제가 열립니다.
기네스 드래프트 병과 캔에는 '위젯'이라는 기네스 회사의 발명품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볼인 위젯은 기네스 병과 캔맥주의 맛을 케그에서 나오는 기네스의 맛과 가깝도록 만들기 위한 장치입니다.
기네스 맥주를 다 따르고 난 후 병이나 캔을 흔들어 보면 달그락하면서 안에서 구슬이 굴러다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게 위젯(플라스틱볼)입니다.
위젯(플라스틱볼)의 원리는 맥주를 병이나 캔에 담을 때 압력을 이용해 플라스틱 볼의 작은 구멍에 소량의 맥주를 들어가게 만들어 맥주병이나 캔의 뚜껑을 열면 압력이 낮아져 플라스틱 볼 안에 들어가 있는 맥주가 갑자기 분수처럼 나와 부드러운 거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네스 드래프트(흑맥주)
이렇게 마셔보세요.
캔을 따면 김 빠지는 소리가 나며 입구 쪽으로 거품이 가득 보입니다. 잠깐 기다렸다가 잔을 45도 정도 기울여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절반정도를 채웁니다. 잠깐 멈췄다가 잔을 똑바로 세우고 또 천천히 채우면서 마지막에 거품 두께를 2cm 정도 만듭니다.
그리고 감상하세요. 컵 위에서 아래로 갈색의 크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서징'이라고 합니다. 다 끝나고 완전히 검은색이 되면 그때 드시면 됩니다.
원래는 기네스 흑맥주를 사려고 했던 건데 실수로 기네스 드래프트(흑맥주)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셔보고 알았습니다. 맛이 내가 기대하던 찐한 흑맥주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연한 흑맥주 맛이 납니다.
몇 년 전 인생처음 기네스 흑맥주를 접했을 때 너무 쓴맛과 탄맛이 강해서 '쓴맛이 조금만 옅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후 가끔은 찐한 흑맥주가 당길 때가 생겼습니다.
저는 기네스 튤립모양의 전용잔이 없어서 그냥 유리잔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120초 동안 두 번 따르라고 했으나 막상 시도해 보니 1분도 못 버티고 유리잔을 채워버리게 됩니다. 성미가 급해서 그냥 마십니다.
검은색처럼 보이는 아주 짙은 갈색입니다. 거품도 살짝 갈색빛깔이 돌며, 탄산은 강하지 않고, 기존의 기네스 흑맥주가 너무 강해서 거부감이 있으셨다면 기네스 드래프트로 조금 더 가벼워진 흑맥주를 즐겨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네켄 Heineken
창립자 : 헤라르트 아드리안 헤이네켄
도수 : 5%
용량 : 500ml 캔
하이네켄은 네덜란드 페일 라거입니다. 1873년에 설립되었다고 캔 로고 옆에 '1837'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증류수와 맥아를 섞은 보리, 효모로만 만들며 버드와이저에 비해서 톡 쏘는 맛이 적습니다.
정제된 쌉쌀함의 목 넘김과 묵직한 뒷맛이 특징인 라거맥주이며 물, 맥아, 홉을 사용해 양조한 후 하이네켄 A이스트를 첨가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상쾌하면서도 쓴맛, 엷은 황금색의 맑은 색상, 시원한 목 넘김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하이네켄 맛에 대한 평가를 보면, 소맥과 맛이 비슷해서 소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맥주입니다. 보통 정도의 거품이 형성되지만 빨리 없어지고 달달한 곡물 향과 맛이 먼저 나고 강하지 않은 홉의 맛이 이어지며 엷은 쓴맛으로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저의 느낌은 하이네켄은 적당한 쌉싸름한 맛에 깔끔한 뒷맛이었습니다. 일본 맥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셔 볼만한 맥주입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동네 마트에선 항상 먼저 품절이 되는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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